★일본의 프로야구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구단 정보
올 봄에는 WBC가 열린 가운데 한국이든 일본이든 이제 곧 다가올 프로야구 리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본에 있는 구단들과 지역 정보들을 간단하게 포스팅을 해 볼까 하는데 일본은 오키나와와 시코쿠를 제외한 관동/동북/중부/간사이 등의 전 지역에 해당 지역의 대표하는 시/현을 중심으로 프로 야구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지역 정보는 아래의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해당 팀들은 '센트럴 리그'와 '퍼시픽 리그' 이렇게 두개의 리그로 나누어서 운영이 되고 있고(일본인들은 '세리그'와'파리그'라고 부름) 이들 리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2개의 팀이 가을에 일본시리즈라는 결승에서 붙게 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오늘은 이 두 개의 리그에 속한 팀들의 정보들을 간단하게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먼저 '센트럴 리그'를 시작으로 '퍼시픽 리그'까지 마스코트들과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센트럴 리그 (세리그) 소속팀 |
1. 요미우리 자이언트
요미우리 자이언트(読売ジャイアンツ)는 도쿄돔(東京ドーム)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팀입니다. 1934년에 일본의 거대 신문사인 [요미우리 신문사]가 대일본도쿄야구클럽(大日本東京野球倶楽部)으로 1934년에 결성한 이후에 도쿄 거인군(東京巨人軍)이라는 이름을 거쳐 1947년부터 지금의 요미우리 자이언트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총 47회의 리그 우승과 22회의 일본시리즈 우승(2023년 기준)을 거둔 막강한 팀으로 한때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날린 '마츠이 히데키(松井秀喜)' 2000년대 초반의 WBC 간판 포수였던 '아베신노스케(阿部 慎之助)'등이 이팀에 소속되었고 무엇보다도 이승엽 선수가 전성기 때 일본으로 이적한 팀이 바로 이 요미우리 자이언트였습니다.
2. 야쿠르트 스와로우즈
도쿄 야쿠르트 스와로우즈(東京ヤクルトスワローズ)는 요미우리와 같이 도쿄를 본거지로 하고 있지만 야구장은 '메이지신궁 구장'을 거점으로 두고 있는 구단입니다. 1950년 일본의 철도 공기업인 [고쿠테츠(国鉄)]에서 설립한 구단으로 1966년에는 일본 극우 보수의 언론인 산케이로 양도되었다가 산케이의 경영 부진으로 1969년 야쿠르트로 매각하여 이후에 야쿠루트 스와로우즈라는 팀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총 9회의 리그 우승과 6회의 일본시리즈 우승(2023년 기준)을 거머쥔 팀으로 과거 90년대에는 '김일융(일본명 니우라히사오)'라는 일본으로 귀화한 유명 야구 선수가 소속되었던 팀이기도 합니다.
3. DeNA베이스타즈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즈(横浜DeNAベイスターズ)는 가나가와현의 요코하마 스타디엄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팀입니다.
1929년 일본 [Maruha Nichiro]라고 하는 수산업 회사의 실업팀으로 야마구치현에서 설립된 이후에 1950년에는 시모노세키시를 근거지로 한 다이요 호엘즈(大洋ホエールズ)라는 이름으로 프로 리그에 첫 출전을 한 이후에 가와사키시등을 거쳐 지금의 [DeNA]라고 하는 인터넷 회사에 소속하며 요코하마시를 근거지로 한 요코하마 베이스타즈가 되었습니다.
총 2회의 리그 우승과 2회의 일본시리즈 우승(2023년 기준)을 거머쥔 팀으로 팀 내의 역대 최고의 선수로는 1990년대 이후로 5년 연속 베스트 유격수로 선정된 이시이타쿠로(石井琢朗)가 있습니다.
4. 주니치 드라곤즈
주니치 드라곤즈(中日ドラゴンズ)는 중부지역 아이치현의 나고야 돔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팀입니다. [신아이치(新愛知) 신문사]가 1936년 '나고야군'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만든 이후에 1954년에 지금의 주니치 드라곤즈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총 9회의 리그 우승과 2회의 일본시리즈 우승(2023년 기준)을 거머쥔 팀으로 국내의 선동열 선수 소속하며 '나고야의 썬'이라는 이름으로 발군의 활약을 보여주었던 팀이기도 합니다..
5. 한신 타이거즈
한신타이거즈(阪神タイガース)는 간사이지역지역 효고현의 코시엔구장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팀입니다. [한신(阪神) 전철]이라는 회사에서 1935년에 오사카타이거즈라는 이름으로 침을 창단하였고 이후 1961년에는 한신 타이거즈로 개명하게 됩니다.
총 9회의 리그 우승과 1회의 일본시리즈 우승(2023년 기준)을 거머쥔 팀이고 간사이지역에서는 마니아급의 팬들이 많고 일본에서 요미우리 vs한신 시합인 경우는 과거 국내의 해태 vs 롯데 급의 라이벌 전으로 인기가 높기도 합니다. 근래 가장 유명한 선수는 왕년 한신타이거즈의 큰 형님으로도 널리 알려진 인기 타자 카네모토토모아키(金本知憲)가 아닌가 싶습니다.
6. 히로시마 도요 카프
히로시마 도요 카프(広島東洋カープ)는 일본의 주고쿠 지역의 하로시마현 MAZDA Zoom-Zoom 스타디엄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팀입니다.
주고쿠(中国) 신문사가 1949년 창설하였고 총 9회의 리그 우승과 3회의 일본시리즈 우승(2023년 기준)을 거머쥔 팀으로
역대 No.1 선수는 33경기 연속 안타로 일본 신기록을 세우며 히로시마 카프를 첫 우승으로 이끈 타카하시요시히코(高橋慶彦)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퍼시픽 리그(파리그) 소속 팀 |
1. 오릭스 버팔로즈
오릭스 버팔로즈 (オリックス・バファローズ)는 일본의 오사카의 교세라 돔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팀입니다. 1936년에 한큐그룹을 통해서 창설된 이후 [오릭스]라는 금융회사에게 매수되고 '오사카 전철'을 흡수 합병한 이후에 지금의 오릭스 버팔로즈가 되었습니다.
총 14회의 리그 우승과 5회의 일본시리즈 우승(2023년 기준)을 거머쥔 팀이고 시애틀 마리너즈에서 활약한 일본 내에서 가장 유명한 메이저리거 스즈키이치로(鈴木 一朗)의 친정 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사카 지역 내에서 워낙 한신 타이거즈의 인기가 높아서 오릭스 버팔로즈의 팬은 비교적 눈에 띄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2. 소프트뱅크 호크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福岡ソフトバンクホークス)는 일본 후쿠오카의 PayPay돔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팀입니다. 1938년에 난카이철도의 자회사인 '난카이군(南海軍)'으로 창설된 이후로 여러 회사들에게 매각되었다가 최종적으로는 일본의 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에 편입되었습니다.
총 21회의 리그 우승과 11회의 일본시리즈 우승(2023년 기준)을 거머쥔 강력한 팀으로 소프트 뱅크를 떠올리면 가장 유명한 것은 선수도 선수지만 대만 출신의 왕정치(오사다하루) 감독이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3. 세이부 라이온즈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埼玉西武ライオンズ)는 관동지역의 사이타마시에 있는 베르나돔을 근거지로 하고 있는 팀입니다. 1950년 [니시테츠]라는 철도 회사에 소속된 '니시테츠 클리퍼스'로 창설된 이후에 현재는 [세이부철도]에 편입되어 '사이타마 세부 라이온즈'가 되었습니다..
이 팀 역시 총 23회의 리그 우승과 13회의 일본시리즈 우승(2023년 기준)을 거머쥔 강력한 팀으로 유명선수로는 2000년대 중반에 일본 최고의 유격수인 나카지마 히로유키(中島宏之)가 있습니다.
4. 라쿠텐 골든 이글즈
도후쿠 라쿠텐 골든 이글즈 (東北楽天ゴールデンイーグルス)는 2011년 일본 대지진 발생지 인근인 미야자키현 라쿠텐 모바일 파크를 근거지로 하고 있고. 2005년에 지금의 온라인 상거래 회사인 [라쿠텐]에서 창설한 팀입니다.
팀의 역사가 짧기 때문에 총 1회의 리그 우승과 1회의 일본시리즈 우승(2023년 기준)밖에 하지 못했지만 조금은 엉뚱한 구석이 있어서 재미를 주었던 이 팀의 노무라카츠야(野村克也) 감독이 상당히 유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5. 치바 롯데
치바 롯데(千葉ロッテ)는 일본 관동 지역의 지바현에 있는 ZOZO마린 스타디움을 근거지로 하고 있고 1950년에 [마이니치 신문사]가 창설한 팀으로 현재는 일본의 거대 식품회사인 롯데에서 운영하고 있는 팀입니다.
총 5회의 리그 우승과 4회의 일본시리즈 우승(2023년 기준)을 거머쥔 비교적 약채 팀으로 2005년도에는 이승엽과 김태균도 잠깐 소속 적이 있었던 팀입니다.
6. 니혼햄 파이터즈
파리그의 마지막 팀은 홋카이도의 에스코필드에 근거지로 하고 있는 "니혼햄 파이터즈(日本ハムファイターズ)"는 1946년 세나타스 야구 협회에서 창설 후 수차례의 매각을 거쳐 현재 [일본햄]이라는 식품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팁입니다.
총 7회의 리그 우승과 3회의 일본시리즈 우승(2023년 기준)으로 팀성적은 비교적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 팀은 2000년대의 최고의 스타인 다르빗슈유와 오오타니 쇼헤이를 친정팀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투수계열의 지명 안목이 상당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ㅎ
이상으로 세리그와 파리그의 각각 6개 팀들에 대해서 공유드렸습니다.
실제 일본에서 거주할 때 느꼈던 일본의 야구문화를 보면 일본은 유소년 야구팀들이 굉장히 활성화가 되어 있고 야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한국에 비해 비교적 잘되어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의 야구는 상당히 강력합니다. 언제나 한일전 야구에서는 우리나라의 우승을 강력하게 기원하는 일인이지만 유소년 때부터 잘 키워진 인재들이 많은 일본은 항상 버거운 상대입니다.
하지만 언젠가 우리나라도 다른 IT분야들과 마찬가지로 야구와 같은 스포츠도 일본을 훨씬 능가하는 그날이 올 것을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우리나라 파이팅!"을 외쳐 보며 오늘 포스팅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