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매이션 OST 'BGM' 랭킹 Top 10

안녕하세요 '일'본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사'람 "104"료마입니다.

최근에 길에서 우연히 이런 포스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 애니메이션 OST를 오케스트라로 연주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실제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인기 OST들이 궁금해져서 이 부분에 대한 랭킹도 한번 조사해 보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는 OST는 대부분 BGM(Back Ground Music)들인데 이 BGM에 대한 일본 현지 랭킹은 음악 전문 사이트 [flip-4.com]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그럼 제가 조사한 일본 BGM 랭킹 10위 부터 1위까지를 한번 하나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위 안에 좋아하시는 애니메이션도 있는지 같이 보시면 재미있겠네요..^ ^

10위：귀를 귀울이면(耳をすませば)

먼저 10위는 첫 상영 이후로 25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까지 사랑받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귀를 기울이면]의 사운드 트랙입니다.
사운드 트랙 중에는 파이프 오르간으로 연주되는 음악들이 약간 알프스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의 OST 중에서 무엇보다도 유명한 음악은 바로 극 중에서 여주인공이 부르는 "Country road"라는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녀 덕분에 원곡도 다시 한번 유명해졌고 말이지요 ㅎ

-"귀를 기울이며"의 Sound track 중 Country road 듣기

---

9위 : 썸머워즈(サマーウォーズ)

다음 9위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2009년작 [썸머워즈] 입니다.
어느 시골 대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소년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가상의 공간을 위협하는 거대한 적과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너무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으로 포스터를 보는 것 잔잔한 감동이 다시 찾아오는데요! 극 중 OST들 중에서 애니메이션 후반부에 적을 무찌르기 위해서 세상 사람들을 힘을 모을 때 나왔던 '1억 5천만의 기적'이라는 음악이 좋았습니다.

-"서머즈워즈"의 Sound track 중 '1億５千万の奇跡(1억 5천만의 기적)'듣기

---

8위：타마유라(たまゆら)

다음 8위는 10대 소녀들의 청춘을 그린 [타마유라]라는 애니메이션의 음악입니다. BGM은 피아노나 아코디언 등의 음색으로 10대의 추억의 향수를 떠올리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기도 합니다. '타마유라(たまゆら)'의 의미인 '어렴풋이'라는 제목이 왠지 어울리는 BGM이네요. 저의 10대의 기억들도 어렴풋이 생각이 납니다...ㅎ

-"타마유라"의 Sound track 중 'Main theme'듣기

---

7위：논논비리요리(のんのんびより)

다음 7위는 일본의 시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논논비리요리]의 사운드 트랙입니다.
제목의 논논비리요리라는 의미가 생소해서 찾아보니 '논비리스루(のんびりする)'의 "한가하게 지내다"와 '비요리(日和)'의 "날씨(환경)"가 합쳐진 말로 "여유롭게 보내기 좋은 환경"을 뜻하는 제목인데 그 제목과 마찬가지로 음악을 듣는 것 만으로도 힐링되는 듯한 시골 풍경의 BGM들은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논논비리"의 Sound track중 시골 풍경 BGM 모음집 듣기

---

6위：바이올렛 에버가든(VIOLET EVERGARDEN)

다음으로 6위는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BGM입니다.
사실 애니메이션 OST 콘서트 포스터에서 이 애니메이션의 타이틀을 보았을 때 어떤 애니메이션인지 몰랐었기 때문에 고개를 갸우뚱했다가 이곳의 BGM랭크 상위로 만나게 되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고 '역시 콘서트를 할만한 BGM인가 보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요.
혹시나 해서 넷플릭스에 관련 애니메이션이 있는지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여러 편이 검색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극장판을 시청해본 결과 오케스트라와 굉장히 어울리는 애니메이션임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극 중의 바이올렛의 로봇팔로 입력하는 타자기의 타이핑 소리 역시 음악과 매핑시킨 BGM은 조금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Sound track 중 메인 theme 곡 듣기

---

5위：주문은 토끼입니까?(ご注文はうさぎですか?)

다음 5위인 [주문은 토끼입니까?]입니다. 일본 내에서는 ごちゅうもんはうさぎですか의 말을 줄여서 ごちうさ(고치우사)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애니메이션에는 다양한 귀요미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일본에도 제법 오타쿠(마니아) 층이 있을 것으로 여기 지네요.
OST는 귀엽고 리드미컬한 음악이 있는 반면 유럽의 시골 풍경을 연상시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멜로디 등 다양한 음악들이 포진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단은 귀엽고 리드미컬한 곡으로 한번 들어 보시지요?

-"주문은 토끼이신가요?"의 Sound track중 와~와~도전!(わーいわーいトライ)듣기

---

4위：목소리의 형태(聲の形)

그다음 4위는 [목소리의 형태]라는 애니메이션 BGM입니다.
청각 장애인과 일반 학생의 청춘 러브 스토리로 인데 일본의 청춘 러브 스토리에는 항상 벚꽃들이 등장을 해서이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장면들이 많이 있기도 했고 참 감명 깊었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BGM 역시 예고편에서 보여주는 BGM은 물론 아름다운 피아노 음색으로 표현된 음악들도 많아서 감성을 자극시켜 눈물을 찔끔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목소리의 형태" Sound track 중 heart 듣기

---

3위：추억의 마니(思い出のマーニー)

다음으로 3위는 [추억의 마니]입니다. 지브리스투디오의 수많은 OST 중에서도 그중 릴랙스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사운드 트랙이라고 하며(정말?) 잠 안 오는 밤에 듣기 좋은 곡들이라고 하네요. 혹시나 지브리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전에 지브리의 인기 애니메이션 랭킹 포스팅도 있으니 같이 참고하세요
https://lge-kim.tistory.com/m/280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의 명작 애니메 랭킹 Top 10

그리고 참고하실 [추억의 마니]사운드 트랙은 ⤵입니다.ㅎ

-"추억 속의 Marnie"의 Sound track 중 Marnie 듣기

---

2위：이 세상 한편에 (この世界の片隅に)

다음 2위는 [이 세상 한편에]라고 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히로시마에 살고 있었었던 평범한 소녀 스즈의 이야기입니다.
히로시마의 원폭 투하가 우리나라에서는 광복을 가져다준 고마운 사건이었지만 반면 일본에서는 원폭 피해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게 되는 계기였고 이 애니메이션 자체가 피해자 관점에서 그려진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인기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BGM 자체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듯한 음악들이 많다고 하고 flips 랭킹에서는 2위로 되어 있습니다. 내용은 좀 불편한 내용일지 모르지만 그림체는 귀엽네요..ㅎ

-"이 세상 한쪽 구석에"의 Sound track 중 悲しくてやりきれない(슬퍼서 어쩔 수 없어) 듣기

---

1위：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君の膵臓をたべたい)

마지막으로 대망의 1위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입니다.
소설로 처음에 나와서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굉장히 높은 인기를 얻었는데요, 저는 처음에는 자극적인 제목 탓에 호러물인 줄 알기도 했습니다 ^ ^;;
굉장히 상쾌한 느낌을 주는 BGM들이 많고 스토리를 알고 있는 분들이 BGM을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만한 BGM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애니메이션 역시 벚꽃 배경이 아름답네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Original Sound track모음 듣기

---

여기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BGM 랭킹 Top 10을 살펴보았습니다. 요즘은 애니메이션 BGM자체가 애니메이션을 알고 있는 사람만 들어야 되는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 오케스트라로 웅장한 연주들을 가미한 작품들도 많아서 가족들과 함께 듣기에도 좋은 음악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위에 공유해드린 애니메이션의 BGM들 중에서도 여러분들의 맘에 드는 음악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일본어 단어 하나 공유드립니다.
일본어로 '사운드 트랙'은 サウンドトラック 의 줄임말로'サントラ(산토라)'로 사용합니다.


참조 사이트
https://flip-4.com/1493?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