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3대 마츠리(일본 여행시 필참)
일본의 마츠리를 아시나요?
'스모', '하나미', 등 잘 알려진 일본의 여러 유명한 대중문화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누가 뭐래도 "(오)마츠리お祭り"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마츠리'는 사전적 의미로는"축제"라고 하기도 하지만 사실 일본에서 이 마츠리는 "신에게 공물을 바치며 풍성한 수확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치르는 제사"인데 이 제삿날에 각종 먹거리나 볼거리들이 들을 제공하며 지역 내의 모든 사람들이 잔치를 벌이는 그런 행사가 바로 마츠리인 셈입니다.
이 마츠리는 일본 전국의 각 지역마다 열리고 게다가 지역별로 실시하는 행사나 퍼포먼스들이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3대 마츠리"간다/기온/텐진" 마츠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3곳의 마츠리들을 참가해 보고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마츠리들의 내용 및 장소 일정 등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간다 마츠리(도쿄)
간다 마츠리(神田祭り)도쿄 쵸다구(千代田区)의 '간다 신사'에서 실시하는 마츠리로 매년 5월 15일 근처로 양일간 실시하는 관동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마츠리입니다.
※참고로 이전 포스팅에서도 소개드렸듯이 간다 신사는 도쿄의 유명한 인기 관광 명소입니다.(아래 포스팅 참고)
매 홀수년에는 본제사(本祭)가 짝수년에는 카게마츠리(陰祭)라고 하는 약식 제사가 해마다 번갈아 가며 실시된다고 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간다 신사를 깊이 숭배하여 전투에 임하기 전에는 이곳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우연하게 제사일에 전투에서 승리한 것이 계기가 되어 간다 마츠리는 운을 좋게 해주는 마츠리라고 하여 아주 성대하게 실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간다 마츠리에서 볼만한 것은 5월 15일 근처의 토요일에 실시하는 신코사이(神幸祭)인데 미야호렌(宮鳳輦)이라고 하는 신성한 수레 3대를 짊어지고 인근 마을 30km를 돌면서 액운을 몰아내는 행사입니다.
미야호렌을 퍼레이드 하는 영상인데 박력이 넘치는 모습이 아주 볼만합니다!!ㅎ
그리고 신코사이에 이어 둘째 날도 '미코시미야이리(神輿宮入)'라고 하는 옛날 일꾼들 복장을 한 100여 명의 사람들이 가마를 짊어지고 퍼레이드 하는 행사를 실시합니다.
혹시라도 5월에 도쿄 여행을 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아래의 마츠리 관련 정보도 같이 공유해드리니 참고하셔서 한번 들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간다 마츠리 관련 정보- | |
개최 일정 | 5/15일 중심으로 며칠간 |
개최 장소 | 東京都千代田区外神田2-16-2(간다 신사 주변) |
교 통 | 【전철】 1. JR중앙선 오챠노미즈역의 (聖橋口)입구 에서 도보 5분 2. 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 오챠노미즈역에서 도보 5분 【자동차】수도고속도로 간다바시IC에서 5분 |
홈페이지 및 이벤트 일정 |
https://www.kandamyoujin.or.jp/kandamatsuri/event/ |
2. 기온 마츠리(교토)
기온 마츠리(祇園祭り)는 해이안시대(794년) 부터 교토의 야사카(八坂) 신사에서 원혼들을 달래주기 위해서 실시한 제례로 메이지 시대(1912~) 이후부터 기온마츠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온마츠리에서 볼만한 것은 33기의 각종 수레로 펼쳐지는 '야마보코(山鉾) 순회'라는 퍼레이드입니다. 이 퍼레이드는 기온 미코시토교(神輿渡御)라는 행렬 전에 이곳 마을 사람들과 거리를 신성하게 하는 행사로 이 도시의 여러 사람들이 앞 다투어 화려함을 뽐내는 행사입니다.
하야시카타(囃子方)라는 반주가들이 연주하는 피리와 북소리가 더불어 진행되는 이 퍼레이드 행사는 7/17일과 7/24에 각각 한차례 씩 실시되는데 이때는 당연히 인근 도로에 자동차들은 통제되어지니 참고해주세요.ㅎ
교토라는 도시가 사찰이 유명하고 원래 좀 조용한 느낌의 도시라서 그런지 아래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온 마츠리는 간다 마츠리 대비 차분하고 신성한 느낌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퍼레이드와 붐비는 사람, 야타이(노점)들을 통해서 아주 큰 마츠리라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야간이 되면 행사장 곳곳의 수레에 달려있는 제등(提灯)들이 마츠리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기도 하고요..ㅎ
습도가 많은 여름에 일본 본섬 여행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7월에 간사이 지역에 가시는 분들은 꼭 교토에 들러서 기온 마츠리 구경하고 오시라고 교통 정보 공유드립니다!
-기온 마츠리 관련 정보- | |
개최 일정 | 7/1~31일 |
개최 장소 | 京都府京都市東山区(야사카신사 및 및 시조도리 인근) |
교 통 | 【전철】 1. 케이한 본선 기온시조(祇園四条)역 2. 한큐전철 阪急電鉄 카와하라(河原町)역에서 바로 도보 【자차】제2케이한 도로 카모가와니시IC에서 약 10분 |
홈페이지 및 이벤트 일정 |
https://kyoto-design.jp/special/gionmatsuri |
그 외에도 교토의 가볼만한 곳들을 찾아보시는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고
혹시나 '간사이지역'의 지리 자체를 잘 모르시는 제가 올렸던 아래 일본 지역명 관련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텐진마츠리(오사카)
텐진마츠리(天神祭り)는 오사카 텐마(天満)의 텐지상이라고도 불리는 친근한 오사카텐마궁을 중심으로 실시하는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츠리입니다.
매년 7/24일 아침에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전통 복장을 입은 신관과 어린아이 그리고 악사가 타고 있는 배(이츠키부네)가 인근 '호코나가시(사쿠라노미야 역 인근)'라는 다리의 제사를 지내는 장소부터 출발하는데 이때 신관복을 입은 어린아이의 손에 의해서 카미호코(창 모형의 신성한 물건?)를 흘려보내는 의식을 실시하며 텐진 마츠리의 시작을 알립니다.
25일에는 3000명도 넘는 신사 신도분들이 육지에서 큰 강까지 리쿠도교(陸渡御)라는 퍼레이드를 펼친 후 100척이 넘는 배에 승선하여 다시 후네도교(船渡御)라고 하는 해상 퍼레이드를 실시합니다.
야간 까지도 펼쳐지는 해상 퍼레이드는 강이 많아서 야경이 일품인 오사카의 또 다른 볼만한 경관이기도 합니다.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텐진마츠리 퍼레이드 관련 1분 요약 영상도 발견하게 되어 같이 공유드립니다. 시끌벅적한 오사카의 분위기처럼 넘치는 활기에 기분이 절로 좋아지네요 ㅎㅎ
텐진 마츠리 역시 기온 마츠리와 마찬가지로 7월 중에 열리기 때문에 이 기간에 간사이 여행 가시는 분들은 두 마츠리를 다 경험하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텐진 마츠리 관련 일정 및 주변 정보는 하기 표를 참고해 주세요~
-텐진 마츠리 관련 정보- | |
개최 일정 | 7/21~25일을 중심으로 수일간 |
개최 장소 | 大阪府大阪市北区天神橋(오사카 텐마궁 주변) |
교 통 | 【전철】 1. 오사카 메트로 타니마치선/사카이선의 미나미모리마치(南森町)역 4번출구에서 3분 2. JR도자이센 오오사카텐마쿠(大阪天満宮)역 7번출구에서 3분 【자동차】한신고속도로 1호 환상선 키타하마IC에서 3분 |
홈페이지 및 이벤트 일정 |
https://osakatemmangu.or.jp/ |
이외에도 오사카의 볼거리를 찾아 보시는 분들은 아래 제 포스팅 참고하시고 여행 즐겨주세요~
여기까지 일본에서 가장 큰 3대 마츠리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간다 마츠리는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기온 마츠리와 텐진 마츠리를 경험해본 바로는 무척 덥습니다. 7~8월의 간사이 지역의 높은 습도와 함께하는 더위는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인들도 "蒸し暑い"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입니다. 혹시 蒸し暑い의 의미가 궁금하시면 하기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하지만 분명히 축제 자체는 대규모로 실시하고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하는데 가능하면 조금이라도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야간 행사들을 즐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축제의 꽃이 저녁이기도 하지만....ㅎ
그럼 오늘은 여기서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여행하실 때 축제 분위기 즐기시는 분들에게 이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도움 되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