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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

 

오뎅 싫어하시는 분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오뎅볶음 반찬이나 오뎅국으로 많이 먹고 있는데요. 하지만 오뎅의 원조인 이웃나라 일본은 오뎅을 먹는 목적이 한국과는 조금 다르게 반찬이라기보다는 주로 식사대용으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일본에서 오뎅을 밥하고 먹는 것은 한 번도 못 봤습니다. ^^;)

 

그런데 최근에 일본의 한 버라이어티 방송에서 재미있는 테마의 방송을 보았습니다.. 

 

일본 내의 "전국 오뎅 그랑프리"라는 타이틀의 방송으로 전국에서 오뎅이 가장 맛있는 도시가 어디인지의 순위를 소개하는 곳이었는데 10위권 이내의 오뎅을 전부 볼 수 있었던것은 아니었지만 운좋게 1위에 대해서는 좀 자세히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위가 바로 어디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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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미야자키현(宮崎県)의 미야코노조(都城)시라는 곳이었습니다.

 

미야자키현은 일본의 최남단의 해안가 옆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인데요

 

이 동네에서는 이런 레벨의 오뎅 요리를 흔히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요리는 소고기의 軟骨(연골)과 오뎅들을 넣고 만든 전골 요리인데요. 이게 비주얼입니다.ㅎㅎ 

그리고 안에 들어있는 재료들은 100엔에서 200엔 수준으로 크게 부담 없는 가격입니다. 이 한 접시가 한 2000엔 미만일 것 같습니다.

 

전골냄비에서 접시에 옮기기 전에 야채(콩나물, 양배추)를 조금 데쳐서 같이 담아 준다고 하는데요 이 식감이 또 죽이는 맛이라고 그럽니다. (콩나물은 100엔이네요 ㅎ)

 

이곳에서 식사하시는 분들께 어느 재료가 제일 맛있는지 물어보니 한결 같이  軟骨(연골)이라고 합니다. 이게 푹 익혀져 있어서 뭐 입안에 넣으면 거의 녹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ㅎ 맛있겠네요 ㅠㅠ

저는 연골 입니다!
콩나물, 양배추, 연골이 들어있는 것이 철칙

 

 

그리고 추가로 유명한 것은 巾着(긴차쿠)라고 하는 유부에 고기나 야채를 넣어서 먹는 오뎅 입니다. 

미야코노조에는 거대한 긴차쿠가 정통

 

우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타 지역에서 팔고 있는 긴차쿠대비 1.5배 정도는 크기가 크네요.. 대단합니다.

 

이 지역의 오뎅 요리가 유명한 이유는 오뎅 해안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나 조류들도 유명하여 오뎅과 이재료들을 같이 이용해서 만드는 음식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좌측부터 미야자키소고기, 미야지키 돼지고기, 미야자키 닭고기

 

 

나중에 일본에 먹방 투어 가시는 분들은 미야자키현의 미야코노조시를 꼭 기억해 두시고 오뎅 한번 드셔 보세요~

드시고 나셔서 후기 남겨주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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